고동진 “5G+AI는 터닝 포인트, 졸면 죽는다”

"새로운 모바일 경험 제공…향후 10년 갈림길

방송/통신입력 :2019/02/25 23:03    수정: 2019/02/26 08:17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지난 10년과 앞으로 10년, 5G와 AI 시대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터닝포인트다. 졸면 죽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19 전시장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졸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면서 새로운 기회 또는 위기의 갈림길에 서있다는 발언이 이목을 끈다.

유영민 장관은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한다고 굉장히 엄격한 목표를 제시했는데,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지만 역시 세계가 그렇게 빨리 움직이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마음이 급해지고 바람을 굉장히 세게 잡았는데 글로벌이 빠르게 움직이니 자칫하면 우리가 한눈을 파는 사이에..”라며 말을 끝을 맺지 않은 가운데, 고동진 사장은 “졸면 죽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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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은 고동진 사장에 재차 국내 기업의 선전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가 시장 사이즈는 2%밖에 되지 않지만 의료, 교통, 헬스케어 등에 5G가 적용되면 이 시장을 참조 사례로 해외에 나갈 수 있다”면서 “통신 3사와 삼성 LG의 역할이 매우 크고 중소기업도 굉장히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