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년간 45조원 투자..미래 기술 전념

2020년 새 플랫폼 들어간 전기차 출시

카테크입력 :2019/02/27 16:15    수정: 2019/02/28 09:54

현대자동차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과 경상투자 등에 약 30.6조원, 모빌리티와 자율주행등 미래 기술에약 14.7조원등 총 45.3조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4차산업혁명 주도하기 위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집행할 총 투자액을 해당 기간으로 나누면 연 평균 투자액은 약 9조원에 달한다. 과거 5개년 연평균투자액이 약 5.7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58% 이상늘어난 금액이다.

현대차는 연구개발(R&D)과 경상 투자(약 30.6조원) 관련, ▲신차 등 상품 경쟁력 확보에 20.3조원 ▲시설 장비 유지보수와 노후 생산설비 개선 등 경상투자에 10.3조원을 각각 투입한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이끌고 있는 SUV 및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점유율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SUV의 경우 지난 2017년 4종에서 오는 2020년 8종(제네시스 브랜드 포함)으로 모델 수를 대폭 늘린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사진=지디넷코리아)

고급차 시장에서는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를 본격 확대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1만580대를 판매해 고급차 시장 점유율 1.6%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만1천대를 판매해 점유율을 4.8%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이다.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바탕으로 ▲3세대 플랫폼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다양한 신차들이 올해부터 연이어 출시되는 만큼, 이 같은 '신차 빅싸이클'이 보다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판매 역량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래 기술 투자(약 14.7조원) 관련,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6.4조원 ▲차량 전동화 분야에 3.3조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에 2.5조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5조원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2020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출시를 통해 상품성과 효율성을 비롯, 전기차 시스템 응용 기반의 혁신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하고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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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2년 기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7% ▲ROE 9% 수준 달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나타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9%면 10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9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