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포괄임금제 10월 폐지 합의...리프레시 휴가 개선

노사 교섭 후 약 4개월만에 성사

디지털경제입력 :2019/03/19 14:46    수정: 2019/03/19 14:54

화섬식품노조 스마일게이트지회(지회장 차상준) SG길드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비롯하여 단체협약 전문 포함 83개항에 대해 노사 잠정합의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노사 잠정합의는 상견례 포함해 9차례의 교섭 과정 등 4개월여 만에 이루어졌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포괄임금제는 기존의 포괄 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해 오는 10월부터 폐지키로 했으며, 조직해체 등으로 인한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2개월 내 전환배치를 완료하도록 노조와 충실히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리프레시 휴가 확대 개선 ▲고용안정 방안 ▲유연근무제도 개선 ▲평가의 공정성과 합리성 ▲모성보호권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지회 측은 설명했다.

리프레시 휴가는 기존 5,10,15년 단위로 부여하던 방식에 ‘3년 근속 시’를 추가하고, 전반적으로 확대 개선하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지회는 지난해 9월 5일 설립됐으며, 같은 해 11월 6일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왔다. 이어 지난 7일 집중교섭과 이후 몇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단체협약 전반에 대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관련기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실시할 예정이며, 앞서 사전 조합원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상준 지회장은 “초기 대화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교섭 과정에 원만한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포괄임금제 폐지에 동의해준 회사에 신뢰를 보내며, 이런 흐름이 IT업계에 계속 이어져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