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베트남 배터리팩 합작법인 설립…동남아 공략 거점

전기 스쿠터·전기차용 배터리팩 생산 계획

디지털경제입력 :2019/04/07 11:07    수정: 2019/04/07 11:37

LG화학이 베트남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VINFAST)와 협력해 전기 스쿠터에 들어갈 배터리팩 공장을 세운다. 이 공장은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7일 LG화학은 빈패스트와 배터리팩 제조 합작법인인 ‘VLBP(빈패스트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설립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작법인의 배터리팩 생산 공장은 베트남 하이퐁시에 위치하며 규모는 1만2천 평방미터에 달한다. 이 공장은 빈패스트에서 생산 중인 전기 스쿠터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제조하고 추후 빈패스트에서 생산하게 될 전기차용 배터리팩도 제조할 예정이다.

LG화학 CI.(사진=LG화학)

빈패스트는 지난해 6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하노이 공장을 인수하며 자동차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안으로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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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는 합작법인에 대해 물류창고와 생산라인, 인력 채용, 공장 운영 등을 맡는다. LG화학은 각종 설비와 장비에 대한 관리감독, 근로자 교육 등 전반적인 기술 자문 및 디자인 노하우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빈패스트는 VLBP 설립 성명서에서 “리튬이온배터리 분야에서 오랜 연구 개발 성과와 경험을 보유한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빈패스트의 전기차는 가격과 성능, 연비 효율 등에서 베트남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