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G 폰 시장 대혈투...15개 제품 출전 대기

삼성·화웨이·오포·비보·레노버·샤오미 참전 준비

홈&모바일입력 :2019/04/19 09:48    수정: 2019/04/19 09:49

중국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대혈투가 임박했다. 이 시장을 놓고 최소 15개 제품이 출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은 이와 관련 지난 17일 "이미 15개의 5G 스마트폰 출시가 확정됐다"고 공개해 치열한 결쟁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선두 주자는 삼성전자가 한발 앞서 발표한 5G 버전 갤럭시 폴드(Galaxy Fold), 그리고 화웨이가 곧 발표할 5G 버전 메이트X(Mate X)다. 18일 화웨이는 두번째 5G 버전 스마트폰까지 공개하면서 5G 전쟁에 앞서 공격적인 참전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경우 아직 중국 시장에 판매를 개시하지 않았고 미국에서만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미국 판매가가 1980달러(약 225만 원)인 점을 감안할 때 중국 시장 출시 가격도 유사할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면 실질적인 수요를 견인할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은 '갤럭시S10 5G 버전'이 유력하다.

갤럭시S10 5G 버전은 카메라 평가 플랫폼 DxO마크(DxOMark) 평가에서 화웨이의 P30 프로와 자웅을 겨루면서 중국 내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 DxO마크에 따르면 갤럭시S10 5G 버전의 점수가 화웨이의 P30 프로와 같은 112점을 얻었다. 특히 셀피 영역에서는 1위를 차지, 관심을 모았다.

갤럭시S10 5G (사전=삼성전자)

첫 5G 폰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낙점한 화웨이는 5G 버전 '메이트 X'를 곧 온라인 공식 상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가격은 1만7천 위안으로 6월 정식 출시를 앞뒀다.

이뿐 아니라 화웨이는 최근 두번째 5G 버전 스마트폰 '메이트 20 X' 출시도 알렸다. 이미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18일 진행된 차이나모바일의 톈진 법인이 톈진 첫 5G 통화를 메이트 20 X 5G 버전으로 진행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5G 버전 메이트 20 X는 4200mAh 배터리에 40W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메이트 X 출시 예정 시기인 6월 이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톈진 법인이 톈진 첫 5G 통화를 메이트 20 X 5G 버전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차이나모바일 웨이보)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대항할만한 유력 주자는 오포(OPPO)의 프리미엄 브랜드 리노(Reno)의 5G 버전이다. 오포는 5G 버전을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동시에 발표했으며 유럽 첫 5G 상용화 스마트폰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5G 테스트가 최종 단계이며 5G 상용화와 첫 발을 맞춰 출시 예정이다. 리노 제품가격은 3999위안(약 68만 원)부터 시작하며 5G 버전은 이보다 약간 더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리노는 스위스 통신사 스위스컴(Swisscom)과 공동으로 리노 5G 버전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으며 19일부터 현지서 정식 판매된다.

리노 시리즈 이미지 (사진=오포)

레노버 역시 5G 스마트폰 시장 참전을 준비하고 있다.

레노버가 곧 발표할 5G 버전 'Z6 프로(Pro)'가 출시를 앞뒀다. 오는 23일 공식 발표될 이 제품은 4800만 화소 후면 쿼드 카메라를 장착하고 퀄컴의 스냅드래곤855, 4000mAh 내장 배터리를 단 레노버의 프리미엄폰 야심작이다.

Z6 프로 이미지 (사진=레노버)

비보(vivo)의 대표작인 '넥스(NEX)' 5G 버전도 출격 대기 중이다.

이 제품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첫 옥외 5G 테스트에 이 제품이 적용되기도 했다. 지난해 초 진정한 베젤리스를 구현한 아펙스(Apex)란 콘셉트폰으로 공개돼 화제몰이를 한 이후 6월 정식 출시돼 풀스크린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불려온 넥스는 5G 시장의 유력 주자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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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미 믹스(Mi Mix) 3' 5G 버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른 5G 제품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5G 시장의 '가성비' 제품 역할을 할지 기대된다. 샤오미는 앞서 2월 미 믹스 3의 5G 버전을 정식으로 발표했으며 해외 버전에는 구글의 음성비서가 탑재된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미 믹스 3 5G 버전의 유럽 판매가는 599유로(약 76만 5천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