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회계법인서 감사의견 거절

삼일회계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 확보 못해”

중기/벤처입력 :2019/04/29 17:33    수정: 2019/04/29 19:45

옐로모바일(대표 이상혁)이 지난해에 이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옐로모바일은 29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2018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지분거래 관련 약정사항의 완전성 평가 ▲주요 부문에 대한 감사범위의 제한 ▲특수관계자 공시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사유로 감사 의견을 거절 당했다.

옐로모바일 로고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감사의견에서 “지난해와 같은 사유로 인해 회사의 기초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또 대체적인 방법에 의해서도 기초 연결재무제표에 대해 만족할만 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계법인 측은 옐로모바일이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순손실만 1천180억원이 발생했고, 재무제표일 현재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2천760억원 초과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4천6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318억원 영업손실을 봤다. 당기순손실은 1천165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옐로모바일 측은 “현재 투자 유치 중으로 6월 중에는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의문도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7년 당시 문제가 됐던 계열사들은 매각과 청산 등을 거쳐 이미 지난해 말 상당부분 정리됐다. 올해 상반기 중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역시 상당부분 개선이 되고 있어 2019년 감사의견에서는 적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주총회를 통해 재신임을 받은 만큼 재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