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유료 가입자 1억 명 확보 “애플뮤직의 두 배”

인터넷입력 :2019/04/30 09:05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3월 말 유료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뮤직이 작년 말 5천 만 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기 때문에 스포티파이는 경쟁업체인 애플 뮤직보다 두 배 가량 앞서 있는 셈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3월 말 유료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사진=씨넷)

1분기 스포티파이의 유료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전망치를 뛰어 넘었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중반까지 700만 ~ 1천 만 명의 유료 회원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방식이 스트리밍으로 전환되면서,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은 음악 구독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가입자 수 면에서 애플뮤직을 앞서나가고 있지만,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는 애플뮤직이 스포티파이의 성장을 앞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29일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회원을 포함해 총 2억 1700만 명의 사람들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스포티파이를 이용하고 있다며, 올해 중반까지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억 2200만 명 ~ 2억 28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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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달리, 스포티파이는 광고와 함께 음악을 공짜로 들을 수 있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에 애플뮤직의 회원은 거의 대부분 유료 회원들이며, 애플은 애플뮤직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치를 공개 한 적이 없다.

스포티파이는 구독자 증가에 따라 지난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5억 1천만 유로 (약 1조9590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