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신기술 보러 제주도 갈까

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미래 트렌드 제시

카테크입력 :2019/05/08 15:08    수정: 2019/05/08 23:17

(제주=조재환 기자) 올해로 6회 째를 맞이한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가 신흥기업들의 신기술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초소형 전기차가 전시돼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개막한 6회 전기차엑스포에는 이빛컴퍼니 클래식 전기차, 제주모터스 3D프린터 전기차, 쎄미시스코 D2, 캠시스 쎄보-C 등이 전시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판매 계획 등을 밝혔다.

이빛컴퍼니는 MINI(미니) 기반의 클래식 전기차에 음성인식제어시스템 ‘ERITAGE 7’을 넣었다.

제주모터스 3D프린터 초소형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빛컴퍼니 클래식 MINI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가 'D2C' 화물형 초소형 전기차 출시를 알리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쌍용차 등과 판매 네트워크 협업을 발표한 캠시스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부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빛컴퍼니는 MINI(미니) 기반의 클래식 전기차에 음성인식제어시스템 ‘ERITAGE 7’을 넣었다.

‘ERITAGE 7’은 팔을 잘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 쉽게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직진을 하고 싶으면 두 개의 페달을 모두 누를 수 있고, 좌회전을 원하면 좌측 페달을 누르고 우회전을 원하는 우측 페달을 누르면 된다. 두 페달에서 모두 발을 떼면 차량은 정지된다.

제주모터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3D프린터를 활용한 전기차 생산 기업인 이탈리아 XEV사와 기술제휴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내 소규모 3D프린터 공장을 설립하고, 해당 공장에서 차량 생산과 함께 판매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산 예정 시기는 내년 3월 이후다.

제주모터스는 “단계별로 차량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라며 “우선 이탈리아 사양을 조립 생산하고 향후 해외 바디 플랫폼 국산화를 진행한 다음, 마지막으로 자체 고유 모델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전국 20곳 이상의 이마트 판매망으로 초소형 전기차 ‘스마트 EV D2’를 판매중인 쎄미시스코는 전기차엑스포 현장에서 새로운 화물 전기차 개발 계획을 전했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최근 화물 적재공간이 필요하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화물 적재 공간이 추가된 D2C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현재 마지막 인증단계에 돌입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세종특별시에 마련된 쎄미시스코 스마트 EV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캠시스는 전기차엑스포 현장에서 초소형 전기차 쎄보-C의 4월 기준 사전 예약대수가 2천4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내로 쌍용차 등 주요 업체와 협력해 판매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박영태 대표는 “쌍용차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쎄보-C 판매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이달 말까지 판매 네트워크 확충에 대한 계획을 마무리 짓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환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신흥강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기차 트렌드와 가능성을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의 행사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