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반토막 넷마블, 신작으로 반등 모색

빅마켓 노린 BTS월드와 일곱개의대죄 흥행 기대 높아

디지털경제입력 :2019/05/14 17:08    수정: 2019/05/14 17:08

넷마블이 2분기 모바일 게임 신작을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넷마블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낮아졌다. 이는 신작 출시 지연과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에 이어 출시되는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와 BTS월드 등 신작이 흥행에 기대감이 큰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14일 넷마블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천776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 순이익 4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4.3%, 순이익은 46.4% 줄어든 수치다.

넷마블.

지난 1분기 매출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MMORPG 장르가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세븐나이츠와 마블 퓨처파이트 등 RPG 장르가 30%, 모두의마블과 쿠키잼 등 캐주얼 게임이 26% 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해외매출 비중은 60%(2천879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등 서구권 지역에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쿠키잼,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일본 시장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성과를 낸 덕이었다.

BTS월드 공식 홈페이지.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신작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시도할 계획이다. 신작을 통한 실적 반등이다.

우선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2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일본에서 사전등록 500만명을 넘어선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서비스 준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앞서 올해 첫 출시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지난 9일 출시돼 나흘만에 양대 마켓 인기 1위, 매출 톱5에 오르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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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여부는 2분기에 출시되는 신작들의 성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출시를 앞둔 일곱개의대죄와 BTS월드는 각각 글로벌 IP 인지도가 높은 만큼 넷마블의 실적을 견인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1분기 신작 부재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과를 얻었지만, 2분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출시 초반 흥행했고, 뒤이어 빅마켓을 노린 일곱개의대죄와 BTS월드가 실적 반등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