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조용한 천재' 팀쿡이 그리는 애플 새 미래는?

다산북스 ‘팀쿡’ 출간...리더십·경영철학·비전 담아

인터넷입력 :2019/05/20 13:52

애플의 상징과도 같은 스티브 잡스 대표가 세상을 떠난 지도 8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2011년 10월 스티브 잡스가 생을 마감했을 때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애플 시대의 종말을 예견했다. 당시 포브스는 “스티브 잡스가 떠나도 애플은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만큼 우세한 지배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빗나간 예견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애플은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천193조원)를 돌파한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주가의 경우 2011년 대비 3배까지 뛰어올랐다. 그 중심에는 팀쿡 애플 대표가 있었다.

이 가운데 팀쿡의 리더십과 경영 철학을 담은 책이 출간돼 관심을 모은다.

팀쿡

IT 전문매체 와이어드닷컴의 뉴스 편집장으로 일했고, 현재는 애플 관련 블로그인 ‘컬트 오브 맥’의 편집장인 린더 카니가 지은 ‘팀쿡: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다산북스, 2만5천원)는 팀쿡이 스티브잡스의 뒤를 잇게 된 배경부터 성공스토리, 그리고 애플의 미래를 총망라하고 있다. 또 그가 어떻게 비평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고 세계 최초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는지 기적과 같은 경영 전략과 철학 등을 소개한다.

이 책은 2011년 8월 잡스가 죽음을 앞두고 쿡에게 건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된다. 50세의 나이에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어려운 자리에 오른 팀쿡은 애플 대표가 된지 6주 만에 옛 보스가 사망한 상황을 어떻게 돌파했을까. 스티브 잡스의 후계자이자 애플의 새 대표로 회사와 시장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게 됐을까. 저자인 린더 카니는 팀쿡을 비롯해 조너선 아이브와 그레그 조스위악, 리사 잭슨 등 애플의 주요 임원들을 인터뷰하며 이 같은 궁금증을 책에서 하나씩 풀어 나간다.

이 책에는 세계 1위 기업의 대표임에도 지금껏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애플의 조용한 천재’ 팀쿡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미국 남부 시골마을 앨라배마에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는지, 그의 가치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어린 시절의 경험은 무엇이었는지, 스티브 잡스의 손을 잡고 애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나온다. 개인적인 일화부터 경력의 모든 순간순간이 한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시장의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팀쿡의 아이폰은 여전히 가장 성공적인 스마트폰 중 하나로 사랑 받고 있으며, 잡스의 입김이 전혀 닿지 않은 애플워치도 웨어러블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PC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팀쿡의 애플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로봇 자동차 개발과 함께, 애플워치와 아이폰X, 에어팟과 PC 시장까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애플의 제품들은 시장의 혁신을 계속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한 팀쿡의 리더십과 그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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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측은 “위대한 애플에 관한 책은 시중에 넘쳐나지만 가장 최신의 애플을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면서 “지금의 시대를 통과하는 경영자와 비즈니스맨에게 세계 1위 기업의 대표인 팀쿡은 기업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는지를 분명하고 강력히 전달한다”고 밝혔다.

린더 카니가 쓰고, 안진환 번역가가 옮긴 팀쿡은 20일 출간됐으며, 480페이지의 양장본으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