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재에도 LGU+ 피해 가능성 희박”

일부 망 구축 우려 있지만 실제 피해 가능성 없어

방송/통신입력 :2019/05/22 14:35    수정: 2019/05/22 14:38

미국의 IT 핵심 부품회사의 화웨이 대상 제품 공급 중단으로 LG유플러스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5G 투자가 한창인 상화에서 LG유플러스가 주력 벤더인 화웨이 장비 조달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기존 LTE 장비 매칭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냉정하게 따져볼 때 실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일부 지역에서 LTE와 5G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으로 화웨이 기지국 장비에 들어가는 미국 기업의 핵심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면 LG유플러스가 추가적인 망 구축이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화웨이가 수도권, 삼성전자와 에릭슨이 충청도, 전라도, 노키아가 수도권 남부와 경상도 지역에 활용되고 있다”며 “3.5GHz 대역 커버리지 계획 상 2분기 이후에는 삼성, 노키아, 에릭슨이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주된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쓰고 있는 장비는 화웨이가 아니라 삼성, 노키아, 에릭슨이기 때문에 별개의 문제라는 뜻이다.

아울러 화웨이가 가진 부품 재고를 고려하더라도 피해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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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네트워크 장비 부품의 경우 화웨이가 6개월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상거래 관행이나 법적 분쟁 소지 발생 가능성을 고려할 때 미국 IT 회사들이 화웨이이 신규 부품 공급을 중단해도 기존 구입주문 발생분까지 취소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가 최소 1년 이상의 네트워크 장비 부품 재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