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통합 클라우드 스택 출시… 글로벌 시장 도전

2030년까지 매출 100조 목표

컴퓨팅입력 :2019/05/23 16:43    수정: 2019/05/23 16:43

티맥스가 올 하반기 중으로 플랫폼과 서비스 중심의 통합 클라우드 스택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클라우드야말로 반도체를 뛰어넘는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IT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티맥스는 통합 클라우드 스택을 발표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인 플랫폼스페이스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술을 선보였다. 티맥스의 클라우드 스택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플랫폼과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통합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포함한 4개 플랫폼을 융합해 클라우드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티맥스는 또 클라우드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앱 플랫폼인 클라우드스페이스를 7월경 출시 예정이다. 작년 출시한 '티맥스 운영체제(OS)'는 PC, 모바일, 서버 등 모든 IT기기 간의 자유로운 연결과 융합이 가능한 클라우드 OS로 진화했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다.

■ "기존 인프라 중심 클라우드 넘어 플랫폼과 서비스 중심으로"

박 회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벤더 중심의 클라우드가 하드웨어 인프라 중심의 가상화를 통해 성장했지만 본격적인 플랫폼과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클라우드는 인프라만 구축돼 있고 그 위의 플랫폼과 앱은 기존 레거시를 올린 것"이라며 "많은 회사에서 레거시 앱을 클라우드로 올려놓고 클라우드 플랫폼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렇게 하면 경쟁력으로 차별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티맥스는 지난 20여년간 쌓은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등의 플랫폼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5년 전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기술을 연구해왔다"며 "현재 800명에 달하는 연구원 중 700명이 클라우드 플랫폼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30년 매출 100조원의 글로벌 톱5 기업으로 거듭날 것"

박 회장은 "2030년에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며 "데이터베이스와 OS 분야에서 각각 10조원씩 전체 20%의 매출을, 서비스 분야에서 나머지 80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퍼블릭 클라우드 등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10조원, 기업 업무용 서비스 시장과 오피스 시장에서 각각 10조원과 20조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또다른 서비스로도 20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5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티맥스는 이를 위해 글로벌 연구소 설립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2023년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라며 "티맥스오에스와 티맥스데이터는 나스닥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티맥스 클라우드스페이스로 스마트워크 서비스 제공

티맥스는 이날 클라우드 앱 서비스 플랫폼인 '티맥스 클라우드스페이스'를 공개하고 시연했다.

클라우드스페이스는 협업환경, 즉 스마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오피스, 메신저, 메일, 노트, 파일관리, 일정관리, 영상 컨퍼런스, 음성통화를 기본 서비스로 포함시켰다.

박 회장은 특히 클라우드스페이스가 클라우드오피스를 기본으로 탑재했다는 점이 다른 스마트워크 솔루션과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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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장에 공급되는 클라우드오피스 솔루션은 기술적으로 웹오피스에 해당한다.기존 웹오피스는 웹브라우저 상에서 실행되도록 개발돼 방대한 오피스 기능들을 구현하기 어렵다. 티맥스는 클라우드오피스가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방대한 기능을 지원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맥스는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앱인 클라우드오피스, 클라우드스페이스 이외에도 클라우드스터디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스터디는 교육 서비스 플랫폼으로 AI를 탑재해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