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 美·印 중저가 시장 '쌍끌이' 나선다

갤럭시A50·A20·A10e 연이어 출시…20만원~30만원대

홈&모바일입력 :2019/06/12 10:36    수정: 2019/06/12 11:20

삼성전자가 미국과 인도에 갤럭시A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오는 13일 갤럭시A5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50에 이어 갤럭시A20, 갤럭시A10e도 몇 주내 미국에 출시한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인도에서도 갤럭시A 신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중저가 수요를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 출시될 갤럭시A50의 출고가는 349.99달러(약 41만원)다. 그럼에도 베젤리스(테두리가 없는) 대화면, 트리플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화면 지문인식, 삼성페이 등 프리미엄 기능들을 탑재했다. 갤럭시A20과 갤럭시A10e도 20만원대의 가격으로 풀스크린, 멀티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갤럭시A50.(사진=삼성전자)

주요 스펙을 살펴보면, 갤럭시A50은 6.4인치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화면 지문인식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2천500만 화소, 800만 화소, 5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 2천5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적용됐다. 4천밀리암페어시(mAh) 용량 배터리, 4기가바이트(GB) 램과 64GB 저장용량, 512GB 마이크로SD, 삼성페이, 빅스비, 안드로이드9 파이를 지원한다.

몇 주 내에 출시될 갤럭시A20의 출고가는 249.99달러(약 29만4천원)다. 이 제품은 6.4인치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 1천300만 화소와 5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천mAh 용량 배터리, 3GB 램과 32GB 저장용량 등을 탑재했다.

갤럭시A10e는 179.99달러(약 21만2천원)로 5.83인치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3천mAh 용량 배터리, 2GB 램과 32GB 저장용량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북미에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S10 5G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갤럭시S10의 호조로 북미 시장 상위 3개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북미 점유율은 지난해 23.2%에서 올해 29.3%로 늘었다. 반면, 1위를 차지한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하며 점유율도 소폭 하락한 40.0%를 기록했다. 3위 LG전자의 점유율도 지난해 14.4%에서 13.3%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인도에서도 갤럭시A 신제품들을 출시할 전망이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A70s, 갤럭시A30s, 갤럭시A20s를 인도에 출시한다. 신제품 3종은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A70·A30·A2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 모델보다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일부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갤럭시A80도 인도에 곧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A80은 지난 4월 공개됐으며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회전(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갤럭시A80의 인도 출고가는 4만~5만루피(약 68만원~85만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래비스 워렌 삼성전자 북미 법인 커리어세일즈 수석 부사장은 "모든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대해 자신만의 고유한 요구사항을 갖고 있다"며 "새 갤럭시A 시리즈는 모든 포트폴리오의 제품으로 어떤 사람에게나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