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새로운 가치 창출 키워드는 협력”

국경 기술 초월하는 시대에 방송 공동제작 필요성 강조

방송/통신입력 :2019/06/20 14:44

“사회 각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는 핵심 키워드는 ‘협력(Collaboration)’이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19 방송 공동제작 국제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IBCC)는 국가 간 공동제작 교류를 강화하고 우리 방송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방통위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2개국 방송관련 주무부처와 방송현업 제작 유통 책임자 등이 참가해 각국의 경험과 당면과제, 미래 비전 등을 논의하고 방송 콘텐츠 공동제작을 포함한 교류 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글로벌 방송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협력’ 키워드를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효성 위원장은 “2019 방송공동제작 국제컨퍼런스는 앞으로 방송이 나아갈 방향과 미래, 비전을 논의하고자 마련한 장”이라며 “컨퍼런스 주제인 협력이 요구하는 가치를 두고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경과 기술의 차이를 초월해 시청자의 눈과 귀, 생활양식 등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회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중음악계에서 아이돌그룹 BTS는 국경없는 글로벌 팬덤을 만들고 있는데, 이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와 감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과 기술의 차이가 있더라도 협력을 통해 하나로 모일 수 있다는 뜻이다.

국가 간 경계를 뛰어넘는 교류와 협력이 일상화되고 있는 시대에 방송분야의 공동제작이 더욱 활발해질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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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위원장은 또 “컨퍼런스가 방송 콘텐츠의 변화 현장을 이끌어온 전문가들의 경험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궁극적으로 서로 간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 한류가 세계에 더욱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