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상승된 LFA, 현대기아차 핵심 ADAS 사양 급부상

쏘나타, K7 프리미어, 셀토스 등에 기본 탑재

카테크입력 :2019/06/26 12:51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으로 손꼽히는 차로유지보조(Lane Following Assist, 이하 LFA)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보조 기능으로부터 독립된 이후 핵심 ADAS 사양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 중 LFA가 탑재된 모델은 8세대 쏘나타,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팰리세이드, 아이오닉(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포함), 넥쏘 등이다.

기아차에는 K7 프리미어, 더 K9, 쏘울 부스터 EV, 니로, 니로 EV, 셀토스에 LFA가 들어갔다. 제네시스 브랜드 중 LFA가 탑재된 모델은 26일 현재 최고급 세단 G90다. 총 12개 모델에 LFA가 탑재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초 수소전기차 넥쏘에 LFA 최초 탑재 사실을 알렸다. 시속 0에서 150km/h 범위에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정체 구역이나 저속 주행시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FA는 초기에 현대차 ‘스마트 센스’ 또는 기아차 ‘드라이브 와이즈’ ADAS 선택 패키지에 포함됐다. 소비자들은 LFA를 쓰기 위해 평균 100만원 이상의 옵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이같은 제조사의 결정은 소비자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셀토스는 LFA(차로유지보조) 기능이 전 트림 기본이다. 스티어링 휠 버튼(노란색 네모 안)을 통해 LFA를 쓸 수 있다. (사진=기아차)
차로유지보조 LFA 버튼이 따로 마련된 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에 사상 최초로 추가시킨 LFA 버튼. 스티어링 휠 오른편에 자리잡았다. (사진=현대차 이미지 캡처)

우려와 달리 LFA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LFA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쓰기 위해 ADAS 옵션 패키지를 선택하는 고객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말부터 더 K9과 제네시스 G90 등 고급세단 전 트림에 LFA 시스템을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사양도 기본화시켰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3월부터 8세대 쏘나타를 시작으로 기존과 차별화된 LFA 시스템을 내놨다. 스티어링 휠에 별도로 LFA 실행 버튼을 마련한 것이다.

기존 LFA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반드시 작동되야 하는 조건이 있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 안 되면 기존에 적용됐던 차로이탈방지보조(LKA) 사용만 가능했다. LKA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없이도 사용 가능하지만, 시속 60km/h 이상 주행 시 쓸 수 있는 조건이 있다.

LFA를 포함한 반자율주행 기능이 작동중인 기아차 니로 EV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기아차는 8세대 쏘나타, K7 프리미어, 셀토스 등 주요 차종 스티어링 휠에 LFA 버튼을 만들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옵션을 추가하지 않아도 해당 사양을 전 트림 기본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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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A 시스템이 실행된 후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면 평균 2분~3분 정도 차량이 알아서 스티어링 휠을 조향한다. 급커브 구간이나 위험 요소가 감지될 경우, 차량 스스로 계기반 클러스터나 경고음을 내보낸다. 아직 해당 기능이 2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에 머물러 있음을 뜻한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될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K5 풀체인지, 제네시스 GV80 등에 LFA 버튼을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