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인플루언서 전용 생방송 판매 시작

시범 운영 후 결과에 따라 인플루언서 모집 예정

유통입력 :2019/06/28 16:46

티몬이 최근 중국 왕홍들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과 유사한 C2C(Customer To Customer) 생방송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7년 9월 13일 생방송 쇼핑 플랫폼 '티비온'을 출시한 티몬이 새로운 생방송 판매 서비스를 통해 매출 상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C2C 방송 플랫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시범 운영이 끝나면 인플루언서가 해당 플랫폼(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티몬에서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C2C 방송은 그동안 티몬이 진행해 온 생방송 판매와는 다소 다르게 진행된다. 티비온라이브는 주로 전문 쇼호스트와 게스트가 출연해 생방송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지만, C2C 방송은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는 것처럼 진행된다.

티몬 티비온라이브 화면

지난 25일 밤 11시에 진행된 '리코야 택배왔쇼'라는 생방송도 전용스튜디오가 아닌 곳에서 진행됐다. 리코 쇼호스트가 평소 자주 이용하거나 추천할만한 제품을 소개하니 방송 화면 하단에 상품 구매 버튼이 생겼다.

구매 버튼을 누르자 상품 판매 페이지로 연결됐다. 상품 판매 페이지에서도 오른쪽 하단에 작은 화면으로 생방송을 계속 볼 수 있었다. 쇼호스트가 실시간으로 추천한 제품이 매진되기도 했다. 댓글을 통해 쇼호스트나 다른 소비자들과도 소통이 가능했다.

C2C 방송의 가장 큰 장점은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인 처럼 편안하게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추천해 구매 욕구를 상승시킬 수 있다. 아울러 쇼호스트의 개인적인 공간이나 야외 등에서 방송 진행도 가능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상품 판매 방송 보다 흡입력 있는 방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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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은 티비온을 시청한 고객의 구매전환율이 티몬 전체 평균 구매전환율보다 3배가 높다는 수치로 생방송 판매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현재 티몬은 월 120회까지 티비온 편성을 늘렸다.

티몬 관계자는 "현재 C2C 방송을 테스트로 진행 중이고, 테스트 결과에 따라 크리에이터 섭외 등을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