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국내기업 최초 유럽 풍력시장 진출

스웨덴 중부지역에 이달 착공…2021년 10월 상업운전

디지털경제입력 :2019/07/02 14:33

중부발전이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 풍력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중부발전(대표 박형구)은 스프랏코리아,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과 2일 서울 영등포구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하나금융투자 주관 하에 스웨덴 풍력사업 공동투자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254.2메가와트(MW, 4.1MW 62기) 스웨덴 육상풍력 건설과 운영 사업'에 대한 참여를 계기로 이번 공동투자약정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한국계 컨소시엄과 독일계 컨소시엄이 공동 운영하는 사업이다.중부발전은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로서 설계·구매·건설(EPC) 관리와 운영·정비(O&M) 관리의 역할을 맡는다.

스웨덴 풍력 발전사업 한국계 컨소시엄 공동투자약정서 체결식(왼쪽부터 스틱얼터너티브 양영식 대표이사,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 스프랏 코리아 김진식 대표이사).

스웨덴 중부 지역에 건설될 풍력단지는 이달 착공해 오는 2021년 10월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25년간 운영될 이 단지의 총 사업비는 약 3천600억원이다. 중부발전은 약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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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특수목적법인인 '코미포(KOMIPO) 유럽'을 설립한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 풍력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부발전·하나금융투자·스프랏코리아·스틱자산운용은 전략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향후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민·관 동반 진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