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D램 공급과잉 해소, 내년엔 수급균형”

IC인사이츠, 삼성·SK·마이크론 올 설비투자 30% 감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7/12 12:38    수정: 2019/07/12 13:09

D램 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올해 하반기부터 누그러져 내년에는 균형 상태를 회복할 전망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D램 업체들이 올해 설비투자로 전년보다 30% 가량 줄어든 170억달러(약 20조22억원)를 집행해 하반기부터 D램 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공급과잉 현상은 이 업체들이 지난해 과잉투자에 나서면서 발생한 것인데 올해는 시설투자 규모가 적정수준에 미치지 못해 공급과잉 현상이 상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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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C인사이츠)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지난해 시장의 적정투자규모보다 60억달러 가량 많은 24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이들 업체들의 올해 시설투자규모는 170억달러로 적정투자규모인 200억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지난해 공격적으로 D램 투자를 늘려 시장의 공급과잉 상황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설비투자 규모가 줄면서 지난해 과잉투자를 상쇄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내년에는 글로벌 D램 시장은 수급균형 상태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