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트랜잭션 수수료 체계 'Fee 2.0' 공개

"트랜잭션 수수료, 사용자가 아닌 디앱 운영자가 부담"

컴퓨팅입력 :2019/07/15 14:39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이 아이콘 네트워크의 새로운 트랜잭션 수수료 체계인 'Fee 2.0'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콘은 Fee 2.0으로 사용자가 별도 아이콘 암호화폐(ICX) 수수료를 내지 않고, 편리하게 아이콘 디앱(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디앱 사용자는 최초 서비스 이용 시, 암호화폐 수수료를 반드시 지불해야만 했다. 이는 디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 수준의 암호화폐를 보유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가져왔다.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고,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등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부담을 사용자가 오롯이 떠안아야 했던 셈이다.

아이콘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Fee 2.0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Fee 2.0은 크게 '피 셰어링(Fee sharing)'과 버츄얼 스텝(Virtual Step)'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피 셰어링은 트랜잭션 수수료를 디앱 운영자가 서비스 사용자 대신 지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아이콘의 스마트 컨트랙트인 SCORE를 개설한 디앱 운영자가 서비스 이용시 발생하는 트랜잭션 수수료를 사용자 대신 부담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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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츄얼 스텝은 디앱 운영자의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한 기능으로 나온 토큰이다. 디앱 운영자는 ICX 예치를 통해 버츄얼 스텝을 얻을 수 있으며, 버츄얼 스텝으로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다. 디앱 운영자가 SCORE에 일정기간 동안 ICX 예치를 약정하면, 수량과 기간에 비례해 버츄얼 스텝이 지급된다. 버츄얼 스텝은 오로지 트랜직션 수수료 납부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주고 받는 거래는 불가능하다.

민 킴 아이콘 재단이사는 "아이콘은 디앱 친화적인 블록체인으로서, 개발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Fee 2.0을 통해 보다 많은 디앱이 활발히 운영됨으로써 아이콘 디앱 생태계 확장 또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