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그려주는 내 초상화는 어떤 모습일까

셀카 사진→르네상스 초상화로 바꿔주는 사이트 화제

인터넷입력 :2019/07/23 10:35    수정: 2019/07/23 15:00

이용자들의 셀카 사진을 고전 초상화로 탈바꿈시켜주는 웹 사이트가 화제다. 4만5천여 개 고전 초상화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에 내 모습을 고전 명화 속 주인공으로 바꿔볼 수 있게 됐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22일(현지시간) AI 기술로 셀카 사진을 고전 초상화로 변신시켜주는 AI포트레이츠닷컴을 소개했다. (▶자세히 보기)

AI가 사용자의 셀카 사진을 고전 초상화로 변신시켜주는 사이트가 나왔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IBM 왓슨 인공지능 연구소 연구진들이 개발한 이 사이트(▶자세히 보기)는 셀카를 업로드하면 바로 르네상스 초상화로 변신시켜준다.

이런 작업이 가능한 것은 4만5000개 고전 초상화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한 알고리즘 덕분이다. 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는 유명 화가 렘브란트부터 베첼리오 티치아노, 반 고흐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가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주로, 과거 AI로 인물 사진을 그려주는 방식은 사용자의 얼굴을 새로운 스타일로 덧칠을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AI포트레이츠닷컴은 사용자의 얼굴에서부터 특징을 뽑아내기 위해 생성적 적대신경망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기술을 사용했다.

알고리즘은 사용자 얼굴의 의 눈, 코, 입 등을 분석해 특징을 뽑아낸 후, 데이터베이스에서 이 특징과 가장 유사한 그림을 찾아내고 사용자 얼굴을 해당 그림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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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아래의 사진에서 알고리즘은 “매부리코의 우아함과 이마의 부드러움을 특징으로 뽑아낸 후, 이를 강조하는 르네상스 스타일을 결정한다"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몇 가지 다른 셀카 사진을 시도해 보면 확실하게 다른 초상화를 얻을 수 있다.

사진=AI포트레이츠닷컴

연구진은 사용자 사진을 웹 사이트 서버로 전송해 초상화를 만든 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즉시 삭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상화로 변환된 그림은 사이트를 통해 게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