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건립에 136개 부지 신청받아

지자체 60곳·민간 58곳 등 총 118곳

인터넷입력 :2019/07/23 19:41

네이버가 제2 데이터센터 용지를 공개 모집한 결과 총 136개 부지에 대한 의향서가 접수됐다.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의향서를 접수받은 결과, 지자체 60곳과 민간 사업자 58곳 등 총 118곳이 신청한 용지에 데이터센터를 들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중 두 개 이상의 부지를 제안한 곳도 있어 부지 기준으로는 136개가 접수됐다.

인천, 부산, 경기 수원, 대전, 새만금 등 전국 각지에서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의향서를 낸 곳은 다음달 14일까지 본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네이버는 최종 우선협상자는 9월 안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자체나 민간 사업자를 서로 다른 트랙으로 심사하지 않고, 같은 기준을 적용해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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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nDC TF를 꾸려, 두번째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공간의 기준을 공정하게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2022년 상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는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 제2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전자파나 오염물질 발생 등을 이유로 반대해 건립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