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세대 노트북, 다음 주 일제히 공개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 등 연말 시즌 소비자 대상 '눈도장'

홈&모바일입력 :2019/08/26 17:29    수정: 2019/08/26 17:37

오는 9월 둘째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 2019'는 5G 등 차세대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등을 결합한 스마트 가전이 강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IFA에서는 이들 기기나 서비스 못지 않게 PC에 눈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와 에이서, 에이수스 등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가 대규모 컨퍼런스 등을 통해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신제품이 다음 주 일제히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가장 먼저 신제품 공개한 델

인텔은 지난 5월 말 컴퓨텍스 2019에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한 데 이어 두 달만에 10nm·14nm 공정에서 생산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를 시장에 출시한 상태다.

델은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XPS 13 투인원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인텔은 올해 초 CES 2019에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과 투인원이 올 연말부터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글로벌 PC 제조사들은 이미 하나 둘씩 실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델은 올해 '컴퓨텍스 2019'에서 공개한 XPS 13 투인원을 이달 중순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코어 i7-1065G7 프로세서에 16GB 메모리, 512GB SSD 등을 선택 가능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 주요 PC 제조사, 다음 주 일제히 신제품 공개 예정

레노버와 에이서, 에이수스 등 주요 PC 업체도 다음 주 일제히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르면 12월부터 시작되는 연말 시즌부터 PC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보다 IFA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현지 시간으로 다음달 4일에는 에이서와 에이수스가, IFA 2019 개막 전날인 5일에는 레노버가 현지에서 신제품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인텔 역시 미공개 제품이나 기술 관련 행사 등을 진행할 전망이다.

레노버는 오는 9월 5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레노버)

HP도 오는 9월 중순 아태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노트북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면이 360도 회전하는 윈도10 탑재 투인원인 스펙터 x360 신제품 출시가 유력하다.

LG전자 역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 '그램' 시리즈를 올 연말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체감 가능한 긴 배터리 이용시간'을 앞세운 인텔의 새로운 노트북 기준인 '아테나 프로젝트'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 10세대 칩 탑재 애플 맥북프로, 내년에나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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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16인치 맥북프로는 여전히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애플이 맥북프로 라인업을 전면 수정하면서 13인치 제품에는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15인치 제품에는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에어·맥북프로 등 제품은 내년 이후에 등장할 전망이다. (사진=애플)

또 제품 개발 기간에 비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한 시점이 늦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기존 맥북에어와 12인치 맥북을 통합한 라인업인 13인치 맥북에어에는 14nm 공정에서 만들어진 코멧레이크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 역시 올해 안에는 출시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