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구글 손잡고 AR 콘텐츠 강화 추진

U+5G 갤러리에 ‘구글렌즈’ 플랫폼 적용…LG스마트폰에 선탑재 고민

방송/통신입력 :2019/09/03 14:05

LG유플러스가 증강현실(AR) 콘텐츠 강화를 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서울 지하철 공덕역에 구축한 U+5G 갤러리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공공분야 AR 콘텐츠 활성화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키로 뜻을 모았다.

LG유플러스는 3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새롭게 오픈한 U+5G 갤러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구글과의 AR 분야 협력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민구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 AR서비스담당은 “모든 이용자가 A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IT 강자인 구글과 렌즈기술 협력을 추진했다”며 “LG유플러스가 아직 정식 상용화되지 않은 구글렌즈의 협력사로 선정됨으로써 LTE 이용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3일 U+5G 갤러리 설명회에 발표자로 나선 김민구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 AR서비스담당.

U+5G 갤러리는 스마트폰으로 전시 작품을 비추면 작품에 대한 설명과 역동적인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는 공간이다. LG유플러스 5G 이용자는 전용 앱으로, LTE 이용자나 타사 가입자는 ‘구글렌즈’ 앱을 내려받은 후 갤러리 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구글렌즈는 컴퓨터비전 기술과 AI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인식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플랫폼이다. 구글렌즈의 파트너사는 국내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영미 구글 데이드림사업부 수석부장은 구글이 LG유플러스를 국내 파트너사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렌즈 플랫폼을 개발한 이후 함께 사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자를 물색하던 중 LG유플러스가 좋은 제안을 했다”며 “지하철에 구축한 U+5G 갤러리를 통해 많은 사람이 (구글렌즈) 앱을 이용하면서, 홍보가 되고 플랫폼도 점차 고도화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U+5G 갤러리에서 구글렌즈를 통해 작품을 비춘 모습. 스마트폰 화면 속 작품이 동영상처럼 움직인다.

이번 협업으로 U+5G 갤러리 내 33개 작품에 구글 렌즈가 적용됐다. U+5G 갤러리에서 정지된 이미지를 구글렌즈를 통해 비추면 동영상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향후 LG유플러스와 구글은 5G와 AR 기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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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글은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신제품 5G 스마트폰에 구글렌즈 플랫폼을 선탑재하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LG전자와 협력이 공고해지는 만큼, LG그룹 계열사인 LG유플러스와의 AR 협업체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미 수석부장은 “(LG전자 스마트폰의) 카메라에 (구글렌즈를) 융합하기 위한 협업을 계속해 왔다”며 “V50에서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당초 (구글의) 의도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전 모델에 구글렌즈 플랫폼을 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