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M, 예약자 200만 급증...흥행 기대 커져

사전 예약 18시간 만의 기록...11월 출시 넥슨 V4와 진검승부 예상

디지털경제입력 :2019/09/06 10:49    수정: 2019/09/06 18:25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야심작인 신작 리니지2M의 관심이 대거 쏠렸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하루도 안 돼 예약자 수가 200만 명을 넘으며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리니지2M 정식 출시일은 오는 11월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리니지2M이 리니지M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새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 따르면 자체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사전 예약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5일 낮 12시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18시간 만에 달성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이 대표 흥행작인 리니지M의 3일 간 예약자 수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지난 2017년 6월에 출시된 리니지M은 2년이 넘도록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2M의 사전 예약자 수가 18시간만에 200만을 돌파했다.

리니지2M의 사전 예약자 수가 급증한 이유는 게임 세부 콘텐츠가 공개된 직후 이용자들의 기대가 한층 더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강남 더라움에서 개최한 세컨드 임팩트(2nd IMPACT) 행사를 통해 리니지2M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리니지2M은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혁신적인 콘텐츠와 시스템을 담은 신작이었다.

리니지2M의 주요 특징은 4K UHD 그래픽 화질에 1만 명이 하나의 월드에서 협업과 대립할 수 있는 서버 접속 환경, 플레이 끊김을 방지한 심리스 로딩, 3D 물리 충돌 방지 등이다.

또한 리니지2M은 모바일 기기와 PC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이용자는 퍼플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기기와 PC로 리니지2M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행사에서 "원작 리니지2에 이어 리니지2M 역시 최고의 기술력을 모아 게임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것을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다"며 "리니지2M은 기술적으로 따라하기 힘든 게임으로 만들고자 노력한 신작이다. (다른 게임사들이)리니지M을 따라올 때, 리니지2M으로 미래를 향한 준비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니지2M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넘은 4K 그래픽 화질에 모바일 PC 연동 플랫폼 퍼플로 제공된다.
리니지2M.

리니지2M의 정식 출시는 오는 11월에 유력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대부분 사전 예약 시작 이후 평균 2달 안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리니지2M이 11월에 출시되면 넥슨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V4(브이포)와 진검승부는 불가피하다. 리니지2M과 V4의 맞대결 결과에 향후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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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리니지2M의 흥행성이다. 사전 예약 초반 분위기와 게임 콘텐츠 등을 보면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의 흥행이 예상된다. 리니지2M이 흥행작 반열에 올라 엔씨소프트를 웃게 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2M의 사전 예약자 수가 18시간 만에 200만 명을 넘긴 것은 게임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며 "4K 그래픽부터 모바일 PC 연동 등 혁신전인 기술을 모두 담아낸 만큼 깜짝 놀랄 흥행에 성공할지에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