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4차위원장, 테슬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언급

‘모델 X’를 ‘모델 T’로 수차례 잘못 지칭하기도

카테크입력 :2019/09/23 18:11    수정: 2019/09/23 19:55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불상공회의소 주최 ‘자동차 산업에서의 4차 산업혁명’에서 테슬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공방에 대해 언급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장 위원장은 “테슬라는 참 신기한데, 간혹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면 후방카메라가 안보이고 동작도 안된다, 여러 안전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이 참석한 ‘자동차 산업에서의 4차 산업혁명’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캐나다 정부 고위 관료들이 참석한 소규모 행사다. 이 자리에는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전 국무총리, 장 샤레 캐나다 전 부총리 등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세균 국회의원,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마이클 데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 등이 축사를 했다.

장 위원장이 지적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는 국내 일부 테슬라 이용자들이 경험했던 것과 비슷하다.

한불상공회의소 주최 '자동차 산업에서의 4차 산업혁명' 기조연설에 나선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사진=지디넷코리아)

현재 테슬라는 업데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패치 소프트웨어를 배포했다. 국내 이용자들은 테슬라의 적극적인 조치로 인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발언을 한 이유를 묻는 지디넷코리아 기자 질문에 장 위원장은 “모델 T를 타는 후배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모델T라는 차는 테슬라에 없다”란 반박 질문에는 “해외에 판매되는 모델은 국내에 데려와도 상관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장 위원장이 언급한 모델 T는 SUV 차량 ‘모델 X’를 잘못 이해한 차량 명칭이다. 장 위원장은 이후 자신의 모델명을 잘못 알았다고 해명했다.

장 위원장은 “테슬라가 소프트웨어를 끊임없이 업데이트 하고 있다”며 “이제는 하드웨어 시대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시대”라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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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정부 관계자가 정확하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위원장이 언급한 이야기도 간단하게 해결하면 되는 문제인데,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장 위원장은 해당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발전해나간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경험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