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미국산 LNG 158만t 추가 도입

2025년부터 15년간 공급받아…국내 연 소비량 5% 수준

디지털경제입력 :2019/09/24 09:44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2025년부터 15년간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158만톤(t)을 추가로 도입한다. 이는 국내 연간 소비량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 사업자인 BP와 미국산 LNG 공급 계약에 대한 서명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BP는 미국 프리포트LNG사와 캘커슈패스LNG 등의 물량 연 640만톤을 보유 중인 업체다.

서명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임석 하에 구매자인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판매자인 로버트 로손 BP 회장, 시그 코넬리우스 프리포트LNG사장 등이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위),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아래 오른쪽), 로버트 로손 BP 회장(아래 왼쪽).

이번 계약은 지난 2012년 장기도입계약 이후 7년 만에 체결된 신규 장기계약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중동을 비롯한 일부 국가로부터의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다"면서 "이번 계약은 천연가스 도입지역을 다변화해 공급 안정성을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2016년부터 미국 사빈패스 장기도입계약을 통해 연간 280만톤의 LNG를 도입해오고 있다. 신규 장기도입계약을 통해 미국산 LNG 도입량은 2025년부터 연간 438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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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약 가격도 종전 70% 수준이어서 국내 직수입을 포함한 국내외 미국산 도입계약 중 최저가에 해당한다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이에 도입비용 절감과 가스요금 인하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도입계약을 계기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천연가스 소비자 요금 인하와 도입선 다변화를 통한 공급 안정성 강화, 다양한 연동지수 적용으로 도입비용 증가 위험 완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