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8K 영상재생 지원 장치 '업그레이더' 무상 제공

"8K 유튜브 영상 재생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9/09/26 11:15    수정: 2019/09/26 15:34

LG전자가 이르면 11월부터 8K TV 전 모델 구입 고객 대상으로 유튜브 8K 영상재생 기능을 제공한다.

25일 LG전자는 8K 영상재생 기능 지원을 위한 별도장치인 ‘업그레이더’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업그레이더를 연결하면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ec, 8K)는 물론, 유튜브 사이트에서 유튜브 8K 영상재생 규격인 ‘AV1’ 또는 ‘VP9’로 제작한 영상도 바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8K 영상재생 관련 규격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가치를 줄 수 있는 주요 8K 영상재생 기능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8K 콘텐츠가 아직 부족하지만, 8K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유튜브’라는 점을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8K TV 신제품을 출시할 때, 제품 정보에 일부 코덱이 지원되지 않고 8K 표준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장치 관련 내용을 명기한 바 있다. 이에 곧바로 추가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용자들은 LG 8K TV에 탑재된 HDMI 2.1 포트를 이용해서도 8K 영상이 저장된 외부기기를 연결해 8K 동영상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HDMI 2.1’은 고화질·고음질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으로, 부드럽고 정교한 영상과 오디오를 구현해준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 TV소프트웨어플랫폼개발실장 이강원 상무가 LG 8K 올레드 TV(오른쪽)와 타사 제품으로 유튜브 사이트의 8K 영상 재생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는 8K TV에 ‘HDMI 2.1’ 포트 4개를 탑재했는데, 4개 포트 모두 초당 8K 영상 60장을 재생기능을 지원해, 게임기,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를 모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과 LG전자 8K TV의 비교 시연을 통해 LG전자의 8K TV는 8K 영상 재생이 안 되는 ‘가짜 8K’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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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지적한 경쟁사의 해상도와 무관한 이슈를 경쟁사가 제기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에 대해 불신을 갖게 할 뿐 아니라, 해상도라는 논의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경쟁사의 주장과 달리 자사 제품은 8K 영상재생(코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 TV가 유일하게 지원하는 8K 코덱 ‘HEVC(8K)’로 8K 영상을 재생하더라도 디스플레이의 한계로 8K 해상도를 구현하지 못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