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네이버 실검 폐지해야"...한성숙 "개편하겠다"

여론 왜곡 주장에 "사용자 관심의 결과"

인터넷입력 :2019/10/02 18:18    수정: 2019/10/03 11:20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하라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요구에 "실시간 검색어를 개편하겠다"고 답했다.

한성숙 대표는 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실검은 네이버 매출의 결정적인 부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개인의 요구에 맞는 형태로 실검을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실검으로 여론이 왜곡되고 있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서비스 회사가 영업이익을 내기 위해 실검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김성태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국민 여론을 왜곡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실검을 왜 유지하는것인가"라며 "실검을 과감하게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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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한성숙 대표는 "실검은 사용자들이 관심있는 검색어를 입력한 결과이기 때문에 이 자체가 여론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가 판단할 수 없다"며 "그동안 사용자들이 실검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고, 연령대별로 나누는 등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토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