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미래 모빌리티에 41조원 투자

마카롱 등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 4개사와 MOU

카테크입력 :2019/10/15 16:47    수정: 2019/10/16 09:21

현대차그룹이 15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국가비전 선포식’ 현장에서 오는 2025년까지 미래 모빌리티에 4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 출범을 공식화했다.

현대 디벨로퍼스 포럼은 수백만대의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 스타트업 등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고객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는 차량 오픈 데이터 시장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표 협력 스타트업 4곳(팀와이퍼, 마카롱팩토리, 오윈, 미스터픽) 등과 MOU를 체결했다.

15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마카롱 전기택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현대차와 MOU를 체결한 ▲ 팀와이퍼는 위치정보, 원격제어를 통한 출장 세차 서비스 ▲ 마카롱팩토리는 차량 데이터 입력이 자동화된 차계부 서비스 ▲ 오윈은 위치 정보를 활용한 음식 및 음료의 픽업(Pick-up) 서비스 ▲ 미스터픽은 차량 데이터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 평가 및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가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공동으로 체결한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국내 버스 제작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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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이날 기술연구소에서 ▲ 수출형 수소전기트럭 ▲ 수소전기청소트럭 ▲ 포터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이에 적용될 서비스를 전시하고 시연했다.

우선 국산 수출형 수소전기트럭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스위스에 총 1600대가 수출된다. 중형 수소전기청소트럭은 적재하중이 4.5톤에 이르며 1회 충전 시 60㎞/h 정속 주행으로 599㎞(현대차 자체 공차 기준)를 운행할 수 있다. 연말에 출시 예정인 포터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200km(현대차 자체 공차 기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