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코리아 “2020년에도 성장 자신있다”

SW 중심 성장잠재력 확보…신규 솔루션으로 한국 시장 공략

방송/통신입력 :2019/10/16 16:34    수정: 2019/10/23 18:47

시스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급변하는 IT 환경에 맞춰 SD-X 솔루션·멀티 도메인 아키텍처 등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스코코리아는 16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시스코코리아 본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2019 회계연도 실적과 2020년도 성장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시스코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시스코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종료된 2019년 회계연도 실적에 따르면 시스코의 글로벌 매출은 5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대 인터넷 버블 이후 최대 실적이다.

16일 시스코코리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시스코코리아)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시스코 매출의 48%가 소프트웨어(SW) 및 서비스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 대표는 “일반적으로 시스코를 하드웨어 제품 회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체 매출에서 SW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SW 매출의 70%가 구독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영업하는 시스코코리아의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9 회계연도 기준 시스코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제품 분야는 12%, 서비스 분야는 22% 성장했다. 조범구 대표는 “경제성장률 대비 시스코코리아의 성장은 괄목할만한 성과”라며 “SK텔레콤과 KT에 5G 제품을 납품하면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16일 시스코코리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시스코코리아)

■ 미래 시스코 경쟁력의 핵심 SD-X 솔루션

현재까지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시스코코리아는 사용자정의기술(SD-X) 솔루션을 앞세워 성장세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스코코리아가 자랑하는 SD-X 솔루션으로는 ▲SD-WAN(사용자정의WAN) ▲SDA(사용자정의액세스) ▲SDN(사용자정의 네트워크)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스코코리아는 기존 전용선을 가상으로 대체하는 SD-WAN 솔루션에 대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조범구 대표는 “SD-WAN이 전용선을 완벽이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기존에 불필요한 공간에 위치한 전용선은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SD-WAN은 전용선에 비해 비용이 20~30%가량 저렴하지만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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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시스코코리아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해 ‘멀티 도메인 아키텍처’를 제공,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멀티 도메인 아키텍처란 랜·데이터센터·클라우드·시큐리티 등 다양한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효용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스마트오피스 환경이 태동하면서 다양한 단말이 다양한 환경에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변화했고,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도메인을 연결하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시스코는 멀티 도메인 아키텍처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도메인 가시성 확보와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