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물 ‘묵주’ 웨어러블 기기로 다시 태어났다

바티칸, 스마트 묵주팔찌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9/10/18 10:13

대표적인 가톨릭 성물 중 하나로 기도문을 암송할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인 묵주가 웨어러블 기기로 다시 태어났다.

바티칸이 전자 묵주(eRosary)를 출시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티칸이 전자 묵주(eRosary)를 출시했다. (사진=바티칸뉴스)

이 제품은 팔찌처럼 차고 다니다가, 사용자가 손으로 십자가를 그리면 활성화된다. 제품은 10개의 검은 구슬과 모바일 앱과 연동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마트 십자가’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10달러(약 13만 원)다.

관련기사

사용자는 기본 묵주, 묵상 묵주, 주제 묵주를 선택해 기도할 수 있으며, 다른 종류의 주제 묵주를 매년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기도를 시작한 뒤 스마트 묵주에는 사용자의 기도 진행 상황이 표시되며, 몇 개의 묵주 알을 넘겼는 지도 추적한다. 무료 앱에는 오디오 가이드, 이미지, 묵주기도 기도에 대한 개인화 된 콘텐츠 등이 제공된다.

바티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프로젝트가 종교적인 전통과 최근의 기술 발전을 함께 가져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