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크기 맘대로 조절"…삼성전자, 특허출원

홈&모바일입력 :2019/10/21 15:04

삼성전자가 언더 디스플레이 회전식 카메라를 갖추고 화면을 밀어 스마트폰 화면을 줄이고 늘릴 수 있는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제출해 최근 등록된 것으로, 네덜란드 IT매체 레츠고디지털이 처음 보도했다. (▶자세히 보기) 해당 특허의 이름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포함된 전자 기기(Electronic Device including flexible display)’다.

이 특허는 상단 베젤이 없는 스마트폰 화면을 밀어 화면을 늘리고 줄이는 롤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전면 아래에 얇은 금속 프레임이 있는데 화면을 아래로 밀면 화면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전체 화면 사이즈가 커지고, 화면을 위로 올리면 화면 크기가 작아진다. 스마트폰 뒤쪽에는 작은 크기의 화면이 있는데, 앞 화면을 늘리면 뒤쪽 화면이 밀려 내려가면서 크기가 작아지는 형태다.

이 스마트폰에는 화면이 움직일 때마다 회전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 회전식 카메라는 기기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며, 스마트폰 뒷면에 배치돼 사용자가 화면을 밀어 화면을 확대, 축소해도 회전하면서 전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등록된 특허 도면을 보면 듀얼 카메라의 회전식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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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화웨이P40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며, 오포와 샤오미는 이미 해당 기술을 공개한 적 있다. 전면 카메라를 상단 베젤에서 화면 아래로 옮기는 이유는 팝업 카메라나 화면 노치를 사용하거나 화면에 구멍을 뚫지 않고 화면 크기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 갤럭시S11플러스가 더 큰 ‘길쭉한’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슬라이딩식 롤업 스크린을 채택해 이런 모양을 얻을 수도 있다고도 밝혔다. 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은 갤럭시 S11플러스에도 적용할 수 있지만, 내년 4월에 출시될 예정인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