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SA 표준 기반 장비 연동 시연 성공

네트워크슬라이싱·MEC 구현…내년부터 SA 상용화

방송/통신입력 :2019/11/03 09:00    수정: 2019/11/03 09:43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5G 단독모드(SA) 표준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장비회사에서 만든 코어 장비와 기지국 장비, 부가장비 연동 시연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동일한 제조사의 SA 기반 기지국과 코어 장비 연동 시험이 성공한 적은 있었지만,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연동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시연은 국내외 대기업 2개사의 신호 패킷 처리 코어 장비와 5G 기지국 장비가 연동됐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인 아리아텍과 LG유플러스가 공동 개발한 가입자 정보 관리 장비도 연동됐다.

LG유플러스()는 5G 단독모드 표준을 기반으로 다른 장비회사에서 만든 코어장비와 기지국장비, 부가장비 연동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이날 시연에서는 5G의 핵심 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시연도 성공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논리적으로 분할해 서비스별 특성에 맞는 전용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컨테이너 기반으로 모듈화된 코어 장비를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구현했다.

MEC는 코어 장비의 시그널링·데이터 처리부 중 데이터 처리부만 분리해 고객의 인접 지역으로 분산 배치하는 기술이다. 5G 비단독모드(NSA) 규격에 기반한 MEC를 구축한 사례는 있었지만, LG유플러스는 SA 규격에 기반한 MEC 구축에 성공했다. 지연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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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을 통해 검증한 5G 단독모드 기술의 품질을 향상시켜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개발그룹장은 “5G SA망에서 필요한 기술을 추가로 확보하여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