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초 '빌딩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 상용화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서비스 대형빌딩에 시범 적용

방송/통신입력 :2019/11/10 10:30

KT(대표 황창규)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중대형 빌딩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용화 서비스는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은 빌딩자동화시스템에 KT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로보 오퍼레이터’와 지능형 컨트롤러 ‘이박스’를 접목한 서비스다.

로보 오퍼레이터는 빌딩의 에너지 현황 정보를 수집하고 딥러닝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설비 제어 알고리즘을 도출한다. 이박스는 로보 오퍼레이터의 신호를 받아 다수의 설비를 통합 제어한다.

모델이 서초구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서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시범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T)

이 서비스는 빌딩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냉·난방기, 공조 설비 등의 운영을 자동 제어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의 중장비 등 설비가 필요하지 않고, 이박스 단말과 전기·가스 계측기 설치만으로 다양한 형태의 건물에 적용할 수 있다.

KT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서비스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3개 사옥에 시범 적용하여 에너지 절감률 및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이를 통해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평균 10%가량 절감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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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연말까지 빌딩자동화시스템(BAS) 전문기업과 협약한 대형빌딩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시범 서비스를 통해 요금제 및 서비스 지원체계 등을 정교화하고 내년 초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보안 서비스, 공기 질 관리 등 KT의 미래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공간 융복합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명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장은 “빌딩 분야는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의 2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매해 그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KT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차별화된 에너지 관리·서비스로 국가 차원의 에너지효율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