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추진 '자상한 기업' 8호 탄생...KEB 하나은행

연세대-중기기술혁신센터와 공동 업무협약

중기/벤처입력 :2019/11/14 15:26    수정: 2019/11/14 15:27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추진하는 '8호 자상한 기업'이 탄생했다.

중기부와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 이하 하나은행),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 이하 연세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회장 조홍래, 이하 이노비즈협회)는 14일 연세대 제4공학관에서 상생과 공존을 위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공존과 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 시리즈 중 여덟 번째다.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금융권과 대학이 힘을 모아 성사됐다.

중기부와 하나은행, 연세대, 이노비즈협회가 맺은 업무협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부장 기업 현장 수요기술 지원체계 구축이다. 이노비즈협회는 회원사 필요 기술에 대한 수요조사 및 대학보유 지원가능 역량을 요청하고, 연세대는 대학내 기술지원 가능역량을 매칭(기술이전, 공동연구, 위탁과제 수행)한다. 하나은행은 기술지원 연계 시 금융지원 및 운영에 협조한다.

둘째, 소부장 중소기업 금융지원이다. 하나은행이 시행한다. 소부장 전용 3000억 원 펀드를 조성(2020년부터 3년간, 출자비율 10%)하고 소부장 기업대출(1조 한도, 최대 1%감면), R&D사업화 자금 연 3000억 원 대출을 시행한다. 이노비즈기업 전용 금융상품도 출시(1천억 한도, 최대 1.3%감면)한다.

셋째, 소부장 중소기업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이노비즈협회 추천기업을 대상으로 심사(한국무역협회)를 거쳐 바이어 발굴 및 매칭, 외국환 할인(30~80%), 금리인하(0.8%) 등을 지원한다.

또 하나은행 해외 현지지점과 법인(24개국, 185개 법인)을 활용해 '이노비즈전용 데스크'를 운영, 바이어 발굴과 현지법률 지원에 나선다.

넷째, 기타 중소기업 경영지원이다. 소부장 계약학과(석사과정) 설립을 추진한다. M&A 거래 지원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가업승계, 기업 세무,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협약식에서 박영선 장관은 "오늘 협약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해외진출, 전문인력 양성 등 소재, 부품, 장비 분야 기업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이노비즈협회와 대학이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의 수요기술을 조사해 도와주고, 하나은행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의 '소재, 부품, 장비 기업 수요기술 지원체계 구축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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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지성규 은행장은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와 세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체결에 앞서 연세대 기술지원연구단과 이노비즈협회 기업 중 제1호 수혜기업인 여의시스템과의 업무협약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