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망 9개 모빌리티 스타트업, 벤츠 ‘EQ 퓨처’ 전시관서 경연

우수 스타트업 기술, 벤츠 서비스에 실제 도입 예정

카테크입력 :2019/12/11 17:27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유망 모빌리티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해커톤 행사를 11일부터 총 3일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EQ퓨처 전시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연다고 밝혔다.

‘커넥티드 스타트업 해커톤’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벤츠 코리아가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벤츠 코리아와 중기부는 지난 10월 말 해커톤 예선 행사에 참여할 스타트업 회사 접수를 받았다. 그 결과 40여곳이 이번 행사에 접수했고, 모빌리티, ▲UX(사용자 경험, User Experience), ▲정비, ▲충전, ▲소셜 분야 등 총 9개의 스타트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에 통과한 스타트업은 ▲전동식 스쿠터와 연동 된 통합 이용 요금 및 소요시간별 주차장 추천 및 예약시스템 갖춘 ‘더스윙’ ▲탑승자에게 주변 가이드 리스트를 불러오고,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 확인 가능한 서비스를 만든 ‘윌위아’ ▲전기차 충전 편의제공 서비스를 만든 ‘소프트베리’ ▲안전한 통학 차량 서비스를 만든 ‘스쿨버스’ ▲AR을 이용한 차량 부품관리 서비스 플랫폼을 만든 ‘웨어로보’ ▲메르세데스-벤츠의 실시간 교통정보와 차량상태정보를 병합한 최적의 길안내 서비스를 만든 ‘인더핸즈’ ▲AI 기반의 사운드 감지 솔루션을 도입하여 각 상황에 맞는 스마트 사운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클리어 AI ▲전기차 충전소와 실제 차량의 충전 상태를 감지 및 제어하는 서비스를 만든 ‘차지인’ ▲커넥티드 기반의 POI(관심지점, Point of Interest)을 사용자에게 특화되어 제공하는 솔루션을 만든 ‘원투씨엠(12CM)’ 등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 참가자들과 함께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벤츠코리아)

특히 이번 경진대회의 우승팀에게는 중기부 장관상과 함께 중기부에서 2억원의 사업화자금이 제공되며, 우수 참가팀에게는 소비자 혜택 및 기술 실현 가능성, 커넥티드카 사업화 검토를 거쳐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에 실제 도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이 곳 EQ Future 전시관에서 미래를 이끌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스타트업 해커톤 행사가 개최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참가 스타트업 팀들의 열정과 선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디크만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 상무는 “참가 스타트업에게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부터 우리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스타트업은 실제 제품 환경에 적용될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 스타트업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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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자율주행의 출현으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신서비스가 개발되는 커넥티드카 시장은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하면서, "중기부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관련 제품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 대회의 예선을 통과한 9개 스타트업은, EQ 퓨처 전시관에 마련된 공간에서 3일에 걸쳐 개별 아이디어 발굴 및 서비스 개발 경합을 벌이고, 멘토링, 특강, 네트워킹 등도 함께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날인 13일 오후에는 예선 통과팀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엑스포데이를 거쳐 최종 우승팀에 대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