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환경우선 지능형 석탄 혼합 시스템 개발

환경·경제성 모두 만족하는 혼탄 업무 최적화 체계 구축

디지털경제입력 :2019/12/13 10:14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한국동서발전(대표 박일준)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잡은 ‘지능형 혼탄(混炭) 지원 시스템(I-HOB ,Intelligent Help On Blending)’을 개발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석탄은 호주·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해 환경성과 연소성 향상을 위해 혼합해서 사용한다. 석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혼합하면 고형물이나 연소장애가 발해 고장 원인이 되거나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를 낮추는데 문제가 될 수 있어 발전소를 운영하는 중요 작업 중 하나다.

그동안 혼탄 업무는 연료의 특성 데이터 입력과 저탄장소 배분, 발전소별 소비량 배정, 연료 혼합 시 예상되는 특성변화 등을 시행착오 방식의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시스템 개발로 혼탄 업무 전반을 자동화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최적의 혼합 비율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동서발전은 개발한 시스템으로 유해 환경배출 물질과 연료단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혼탄 기준을 체계화해 ▲환경성 및 경제성을 높인 혼탄 기준 마련 ▲혼탄 업무 자동화를 통한 업무시간 단축 ▲비상 혼탄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 체계 구축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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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혼탄(混炭) 지원 시스템’ 개념도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에는 동서발전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곳에 분산돼 관리되고 있는 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연료의 경제성까지 만족할 수 있는 발전소 디지털 변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자연발화예측지수’를 개발, 석탄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를 막고 있다. 또 ‘통합연소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선박에서 입하하는 석탄의 성상 데이터부터 저장, 배분되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등 석탄 관리 및 저탄장 환경관리의 업무 디지털화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