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와이파이 평균 속도 10% 빨라졌다

LTE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방송/통신입력 :2019/12/23 12:07    수정: 2019/12/23 13:25

올해 이동통신 3사의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8.53Mbps로 측정됐다. 지난해보다 5.2% 개선된 속도다. 상용와이파이와 공공와이파이는 각각 333.51Mbps, 394.76Mbps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9%, 11.5%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통신사에 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유무선 통신서비스와 음성통화 품질, 통신사가 공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등이 평가 대상이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 LTE 품질, 지난해와 비슷

올해 품질평가를 살펴보면 전국 평균 LTE 품질은 다운로드 속도 158.53Mbps, 업로드 속도는 42.83Mbps로 나타났다. 전송성공율은 다운로드 99.18%, 업로드 99.98%로 조사됐다.

통신사 별로 살펴보면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211.37Mbps, KT가 153.59Mbps, LG유플러스 110.62Mbps 순으로 나타났다. 업로드는 SK텔레콤 52.99Mbps, LG유플러스 41.21Mbps, KT 34.28Mbps 순이다.

지역별로 살피면 대도시는 LTE 다운로드 속도가 183.58Mbps, 중소도시는 160.96Mbps, 농어촌은 128.52Mbps 순으로 나타났다. 도농간 격차가 43.75Mbps 순이다.

테마지역별로 살펴보면 지하철 객차와 역사에서 LTE 다운로드 속도가 각각 221.33Mbps, 212.98Mbps로 나타났고 지하상가가 275.46Mbps로 조사됐다.

지하철 객차는 광주광역시가 317.99Mbps로 LTE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르고 서울 및 경기 지역이 196.86Mbps로 가장 느리게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도 지하철은 지상 구간이 많고 지상기지국 공동사용으로 다른 지역보다 속도가 낮게 나타났다.

LTE 서비스 평가결과

■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 개선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와이파이가 333.51Mbps로 전년대비 9% 개선됐다. 개방와이파이와 공공와이파이도 각각 374.18Mbps, 394.76Mbps로 전년대비 개선됐다.

사업자 별로 살펴보면 상용와이파이는 KT가 433.96Mbps SK텔레콤 392.04Mbps, LG유플러스 160.92Mbps로 나타났다.

개방와이파이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으로 각각 492.85Mbps, 415.03Mbps, 199.98Mbps로 조사됐고 공공와이파이 역시 같은 순서로 492.56Mbps, SK텔레콤 352.15Mbps, 334.36Mbpsfh 조사됐다.

상용와이파이는 측정 대상 국소 중 정상 이용 가능한 국소의 비율은 95.19%로 조사됐다. 터미널 상용와이파이가 빠른 속도를 보인 반면 지하철 객차는 가장 느린 속도를 보였다.

와이파이 서비스 유형별 전송속도

■ LTE 커버리지는 5.33% 과대 표시

지난 10월 기준 통신사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유무선 통신 커버리지 맵을 점검한 결과 3G, 와이파이, 유선인터넷은 약 98% 이상 일치했다.

LTE의 경우 5.33%가 과대 표시돼 전년대비 개선됐다. 정부는 올해 커버리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과대 표시된 부분에 대해서는 통신사에게 시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이용자 상시평가로 전환한 기가급 유선인터넷의 평가결과는 500M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73.22Mbps, 업로드 속도는 476.09Mbps로 조사됐다.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51.67Mbps, 업로드 속도는 949.19Mbps로 측정됐다.

사업자 자율로 진행한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27Mbps, 업로드 속도는 98.85Mbps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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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 품질평가 결과 5G 이동통신 서비스 도입에도 불구하고, LTE 서비스 품질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일부지역 등에서 전년 대비 통신속도가 하락한 현상이 발견돼 개선하도록 통신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5G에 대한 통신사의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의 5G 커버리지 및 통신품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G에 대한 품질평가도 추진할 예정이다”면서 “내년 초 5G 품질평가에 대한 기본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