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G장비 시장, '화웨이-삼성' 동반 입성

두 통신사 화웨이 제품 테스트...릴라이언스지오 삼성 채택

방송/통신입력 :2020/01/17 09:45

인도 5G 통신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와 삼성전자 장비가 모두 도입될 전망이다. 당초 미국의 압박으로 화웨이 장비 도입 여부를 저울질을 했던 인도 정부가 결국 중국 손을 들어준 결과다.

16일 중국 언론 C114는 인도 이코노믹타임즈를 인용해 인도 3대 통신사와 국유 BSNL이 이미 자국 통신부처에 5G 시범테스트를 신청한 가운데 보다폰아이디어(Vodafone Idea)와 바티에어텔(Bharti Airtel)이 테스트 장비로 화웨이 제품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 정부가 5G 시범사업에서 화웨이 제품 적용을 허가한 데 이은 결과다. 1월 초 인도 정부는 화웨이를 비롯한 모든 장비 공급업체의 시범 사업 참여를 허가했다.

반면 인도 통신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보유한 릴라이언스지오(Reliance Jio)는 삼성전자와 협력한다. 릴라이언스지오는 앞서 4G 네트워크 구축에도 삼성전자와 협력했다.

릴라이언스지오의 인도 모바일 네트워크 이미지 (사진=릴라이언스지오)

보도에 따르면 시장 2위인 보다폰아이디어와 3위인 바티에어텔은 에릭슨, 노키아, ZTE와 도 협력한다. 하지만 BSNL은 ZTE와만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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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C114는 "인도는 미국의 압박으로 화웨이 장비를 금지했지만 인도 정부가 지난해 6월 위원회를 설립해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검사를 실시했다"며 화웨이 장비 도입 과정을 전했다.

인도 정부는 올해 1분기 말에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