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라스베이거스에도 지하 터널 뚫었다

인터넷입력 :2020/01/31 10:16    수정: 2020/01/31 11:43

일론 머스크가 세운 터널 굴착회사 ‘보링 컴퍼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아래에 0.88km 길이의 터널을 뚫었다고 IT매체 씨넷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하 터널 안에 있는 테슬라 모델 X의 모습 (사진=일론머스크 트위터)

현재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아래는 지하 터널이 건설 중이다. 보링 컴퍼니는 작년 11월 공사부터 시작했고, 이번 주 NBC 계열 라스베이거스 지역방송사 KSNV-TV가 이미 2900 피트(약 0.9Km) 길이의 터널이 뚫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터널 길이 4,300 피트(약 1.3km)의 절 반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그는 작년 말 트위터를 통해 “보링사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스트립지구를 잇는 첫 터널 완공 단계에 있다”며, “라스베이거스 터널이 2020년에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에 건설되는 지하터널의 모습 (사진=보링컴퍼니)

라스베이거스 시는 작년 3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호텔과 카지노가 집중되어 있는 스트립 지구를 연결하는 터널 구축을 보링사에게 맡겼다. 터널 건설비는 약 5,000만 달러(약 593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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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보링컴퍼니의 초고속 지하 터널 ‘루프’를 공개했다. (사진=보링컴퍼니)

보링컴퍼니는 2018년 12월 미국 LA 남부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에서 건설 중인 초고속 지하터널 ‘루프’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터널의 길이는 약 2.3km, 너비는 약 4.3m였다. 원래 최대 시속 241km의 속도로 차량을 운반 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기자단에게 공개된 차량 운행 속도는 시속 64km 정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