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전 라인 가동중단...“신종 코로나 영향”

단계별 가동 중단 실시, GV80 등 생산 차질

카테크입력 :2020/02/04 14:36    수정: 2020/02/05 07:48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부품(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문제가 발생, 11일까지 단계적으로 울산공장 내 모든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완성차 생산 라인별 탄력적으로 휴업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중국 성(시)정부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춘절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국내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나, 코나 일렉트릭(전기차),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은 5일부터 11일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 GV80, 현대차 펠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 SUV 라인업을 주로 생산하는 2공장은 7일부터 10일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한 때 해당 공장 라인은 GV80 판촉 강화를 위해 정상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결국 나흘 동안 가동이 멈추게 됐다.

아반떼, 베뉴, 아이오닉, i30 등이 생산되는 3공장은 7일부터 11일까지 가동 중단된다. 팰리세이드와 포터 등을 생산하는 4공장은 이미 4일 42라인부터 가동이 중단됐고, 41라인은 7일부터 11일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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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세단 3종(G70·G80·G90)과 수소전기차 넥쏘, 투싼 등이 생산되는 5공장도 이미 4일 51라인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52라인은 6일부터 11일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중국 생산 재개 시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생산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