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일자리’는 전기차 핵심부품 ‘파워트레인’

6일 상생협약…코렌스EM 2082억 투자 605명 직접 고용

카테크입력 :2020/02/06 13:22    수정: 2020/02/06 17:29

노사가 협력하고 원청·하청 기업이 공동연구개발(R&D)기금을 조성해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첫걸음을 뗐다.

부산시는 6일 부산시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중앙부처 인사, 지역 노사민정 대표, 자동차부품 업체 코렌스 EM과 협력업체 노사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광주·밀양·대구·구미·횡성·군산에 이어 일곱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이자 올해 첫 협약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형 일자리가 더욱 값진 것은 모두가 합심해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부산시와 함께 부산의 기업·대학·기관의 역량이 총동원됐고 노사민정이 한 걸음씩 양보해 노사 간 상생을 넘어 원청·하청 간 상생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전기차 부품생산과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며 “25년 전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후 부산에서 역대 최대인 7천600억원이 투자되고 4천3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형 일자리는 글로벌 B사의 전기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개발과 생산을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 중이던 코렌스EM을 부산지역으로 유도하면서 R&D 기반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됐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기존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으로 모터·인버터·기어박스 등 900여개 부품으로 구성된다.

부산시는 코렌스EM과 함께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 20여사를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새로 투자유치함으로써 원·하청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미래차 부품제조 허브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원청기업인 코렌스EM은 글로벌 자동차업체 B와 파워트레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400만대를 생산해 수출할 예정이다. 연평균 매출 규모는 1조5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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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렌스EM은 이달부터 3년간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3만평 용지에 2천82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하고 605명을 직접 고용한다. 동반입주 예정인 협력업체 20개사를 포함하면 향후 2031년까지 9만평 용지에 총 7천600억원의 투자와 4천300명의 직접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하청기업이 공동R&D기금을 조성해 기술혁신에 지속 투자하고 원·하청 기업 간 기술이전, 특허 무상사용, 기술인력 파견근무 등을 시행한다”며 “원청의 축적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청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글로벌 톱3 제조 허브를 지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