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전

순환 재택근무·공동휴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참

디지털경제입력 :2020/03/04 15:23

한화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사별로 공동 휴가와 재택 근무 확대 시행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4일부터 근무 인원을 2개조로 나누어 홀짝 교대근무(2부제 근무)를 실시한다. 1개조는 회사에 출근하고, 나머지 1개조는 재택 근무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출근하는 조는 시차 출퇴근 제도(오전 7~10시 출근)를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한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및 첨단소재 부문은 오는 6일과 다음주 13일 두차례에 걸쳐 공동 휴가를 실시한다. 추후 매주 금요일 공동 휴가를 확대 실시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본사에 한해 5일 하루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지난 2일에는 공동 휴가를 실시한 바 있다. 재택근무 결과 분석 후 향후 지속적인 재택근무 실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도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부터 전 직원을 3개조로 나눠, 2일 단위로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5일부터 18일까지 3일씩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업무 중복이 없는 임직원들끼리 조를 편성해 휴무, 연차, 재택근무 등을 시행하며 사무실 출근률을 50%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장교동 한화그룹 빌딩 28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의 경우 계열사별로 11시부터 점심식사 시간을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업무의 특성 상 전면적인 재택근무를 실시할 수 없는 계열사들도 상황과 업무에 맞춰 임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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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임신부 등 3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실시중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금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