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 평균 수익률 0.5% ‘치킨게임’…해법은 디지털

컴퓨팅입력 :2020/03/16 09:00    수정: 2020/03/16 09:00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국내 택배 산업 해법 찾기: 디지털과 비즈니스 혁신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2016년을 기점으로 국내 택배 업계가 치킨게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국내 택배 시장은 온라인 유통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외형인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택배 평균 단가 하락 등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택배 시장 평균 단가는 2011년 2천534원에서 2018년 2천229원으로 한 차례의 인상폭 없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택배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4년 8.6%에서 2018년 0.5%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국내 유통 기업이 물류산업 영역이었던 직배송 분야에 참여하면서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타 산업이 배송 경쟁에 참여하면서 가격만으론 더 이상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수익성 회복을 위한 생존 전략으로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로보틱스 및 자동화, 머신러닝 등의 디지털 기술을 도입할 것을 제언한다.

국내 택배 산업 해법 찾기 보고서는 디지털 기술 도입이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고객 만족도 개선, 수익성 제고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기술 요소로는 ▲5G 네트워크 ▲로보틱스 ▲텔레매틱스 ▲사물인터넷 등이 선정됐다.

보고서는 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배송 최적화, 디지털 트윈, 자산 경량화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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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의 도입으로 크라우드소싱 물류, 마이크로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자동 제어, 비저닝, 음성인식 관련 신규 서비스 창출도 가능하게 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삼정KPMG 오퍼레이션 컨설팅 리더인 봉찬식 파트너는 “미래의 물류는 소비자, 운반자, 재화의 생산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통합 물류를 지향해야 한다”며 “ICT 솔루션 기업과의 연대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