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EBS 온라인 학습 데이터 요금 무료

코로나 극복 위해 5월말까지 한시적 제로레이팅 도입

방송/통신입력 :2020/03/16 12:01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교육 콘텐츠의 온라인 학습에 이용되는 이동통신 데이터가 무료로 지원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원격학습이 늘어나면서 저소득층 학생 대상 교육콘텐츠 지원 사업 대상과 범위가 확대되는 식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학생이 대상자다.

아울러 EBS의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에서는 모든 중고교생에 데이터를 무료로 지원한다. 제로레이팅 방식으로 5월말까지 제공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학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학습 무료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다.

정부는 고교생 대상 EBS 교과목으로 한정해 온라인 학습 데이터를 무료로 지원해왔으나 올해부터 ▲저소득층 중학생까지 확대하고 ▲정규교과목 외에 외국어학습과 교양물도 포함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정부예산 32억원과 이동통신 3사 서비스와 매칭으로 이뤄진다.

예컨대 SK텔레콤의 EBS 데이터팩, KT와 LG유플러스의 EBS 데이터 안심옵셥 서비스에서 월 6천600원을 저소득층 중고교생에 연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함께 개학 연기 등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과 건전한 여가활동이 중요해지면서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사이언스올 등의 사이트도 새롭게 추가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일반 학생도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특정사이트는 데이터 과금을 하지 않는 제로레이팅 방식으로 지원한다.

저소득층 중고생과 학부모들은 가입중인 통신3사 고객센터(☎114)나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하면 1년 단위로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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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내용은 교육부와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온라인 가정통신문과 이통 3사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학생 대상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 지원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습능력 제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 확대 및 내실화를 통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와 데이터 디바이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