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지난해 영업익 167억원…전년比 63%↓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헬스케어 로봇 성장세…올해 1분기 실적 기대"

홈&모바일입력 :2024/04/01 15:49

헬스케어 가전기업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2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특히 헬스케어 제품군의 내수 시장 매출 하락이 컸다. 올해는 '헬스케어 로봇' 신제품을 앞세워 실적 개선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457억원) 대비 63% 하락한 16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약 23% 내린 4천19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약 6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공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헬스케어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85.9%(3천606억 원)를 냈다. 이 가운데 내수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7% 하락한 3천49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115억원을 내며 소폭 성장했다.

바디프랜드 본사 전경 (사진=바디프랜드)

헬스케어 외 제품군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은 없었다. 라클라우드(매트리스) 사업 부문은 약 23%, 정수기 제품군은 약 54%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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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측은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지난 1~2월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한 721억원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로봇 신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기간 헬스케어 로봇 제품군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57%를 차지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 상황 악화와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이 있어 실적이 감소했으나 올해 1월부터 견조한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1~2월 실적 추이를 감안하면 올해에는 1분기는 물론 전년 대비 의미있는 매출액과 영업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