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개발 계획 보류"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자원 투입하기 위한 것"

카테크입력 :2024/04/16 11:31

테슬라가 모델2로 알려진 2만5천 달러(약 3천400만원)짜리 보급형 전기차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이 1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달 초 로이터 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모델2' 계획을 폐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렉트렉은 모델2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NV9’이며, “내부적으로 NV9 프로그램이 연기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앞선 로이터 보도를 부인한 것은 해당 모델의 개발이 취소됐다고 주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당 매체는 모델2가 취소된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가 모든 자원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가 보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발표된 테슬라 정리 해고의 일환으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해고됐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평전에서 공개된 테슬라 로보택시 컨셉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프로젝트를 위해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수용하게 될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집중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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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이미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과거 언급했던 8월 말까지 완료될 수 있을 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저가 전기차 계획 폐기 보도를 부인한 후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