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miRNA 제어로 간암세포 증식 막는다

조현수 박사 연구팀, 기전 규명...치료 효능 확인

과학입력 :2024/04/26 10:55    수정: 2024/04/26 14:22

간암세포의 증식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조현수 박사 연구팀이 경북대 의대 허근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간암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새로운 miRNA를 찾고, 이를 제어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miRNA 제어는 간암 세포 증식을 엑제하거나 사멸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현수 책임연구원은 "현재 동물실험 수준이지만, 향후 간암 세포 증식을 엑제하는 치료제와 진단 마커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윤상·이정민·이진권 학생 연구원, 조현수 책임연구원, 태인환 박사.

연구팀은 'miR-1290'이라는 miRNA가 간암 세포 증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간암 환자에게서 'miR-1290'이 지나치게 많이 발현된 것.

연구팀은 이같은 과발현 현상이 혈액에서도 확인됐다고 부연설명했다.

조현수 책임연구원은 " 간암 세포 증식을 제어할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저해제 (inhibitor)를 만들어 제어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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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는 의약 분야 국제 저널인 캔서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3월18일자)에 게재됐다.

예산은 과기정통부 코리아 바이오 그랜드 챌린지 사업‧신진연구자지원사업‧중견연구자지원사업‧선도연구센터MRC‧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생명연 주요사업 지원을 받았다.

miR-1290의 발현 증가에 따른 간암 치료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