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상 첫 온라인 GSAT' 커닝 처리 안 되려면

"개별 공간에서 PC·손·마우스 나오도록 촬영해야"

디지털경제입력 :2020/05/26 17:36    수정: 2020/05/27 06:39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시행되는 이번 GSAT에서 응시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알아봤다.

GSAT은 오는 30~3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이날(26일) GSAT를 앞두고 응시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예비소집을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첫 시행되는 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접속 시스템 등을 사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삼성은 응시자들에게 온라인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스마트폰 거치대, 문제풀이 용지, 유의사항 안내문, 신분증 가림용 가리개를 담은 키트를 우편 발송했다.

삼성 온라인 GSAT 응시자용 키트에 담긴 휴대폰 거치대.(사진=취업사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응시자는 PC를 활용해 온라인 GSAT 시험을 보게 된다. 시험 장소는 응시자 집이나 기숙사 등 개별 공간으로 한정된다. 여럿이 모여 시험을 치면 안 된다. 응시자는 스마트폰으로 자신과 PC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해야 한다.

응시 상황을 촬영하는 스마트폰은 타인 명의 기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태블릿 PC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응시자 키트에 있는 거치대를 사용해 응시자 가이드와 같이 세팅할 수 있어야 한다. 세팅이 안될 경우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감독관은 원격으로 응시자 모습을 확인한다. 화상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고 시험 전 과정을 감독관이 지켜보도록 해 대리시험과 커닝을 막는다는 조치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응시자는 책상 위에 PC와 필기구, 문제지 용지, 휴대전화 거치대 외 다른 물건은 놓을 수 없다.

시험 중에는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응시자가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차단한다. 온라인 시험이 끝난 후에는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을 녹화본으로 재확인하고, 면접 때 온라인 시험과 관련한 약식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삼성 홈페이지 캡처)

삼성은 직무적성검사 부정행위를 ▲대리 시험을 의뢰하거나 대리로 검사에 응시하는 행위 ▲문제를 메모 또는 촬영하는 행위 ▲문제의 일부 또는 전부를 유출하거나 외부에 배포하는 행위 ▲타인과 답을 주고받는 행위 ▲그 외 부정한 방법으로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삼성은 온라인 GSAT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이틀 동안 4회로 나눠 분산 진행한다. 회차별 문항도 다르게 출제할 예정이다. 이는 응시자를 분산해서 서버 오류를 막고, 먼저 시험을 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알려줄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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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고려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을 검증할 수 있는 수리영역과 추리영역 평가로 진행한다. 시험은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삼성 측은 "공정한 채용 프로세스 운영을 위해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향후 5년 간 응시자격을 제한하기로 했다"며 "필요한 경우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