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 인기 프로그래밍언어 5년 연속 1위

컴퓨팅입력 :2020/05/29 14:51

모질라에서 개발한 프로그래밍언어 러스트가 5년 연속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이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타입스크립트가 파이썬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미국 지디넷은 개발자 지식공유 서비스 스택오버플로가 연례 개발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테스트는 전 세계 6만5천 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항목에 따라 중복투표가 가능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러스트가 85%로 개발자가 가장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뽑혔다.

러스트는 빠른 속도와 높은 보안성을 바탕으로 많은 잠재력을 가진 언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프로그래밍 문법과 부족한 라이브러리 등의 이유로 실제 활용 사례는 인기에 비해 적은 편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러스트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언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베로나를 진행 중이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타입스크립트가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파이썬을 넘어서며 2위를 기록했다.

타입스크립트의 인기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성장과 노드JS 코드 베이스의 크기가 커지고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자바스크립트와 연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개발자가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69.7%를 기록한 자바스크립트였다. 이어서 HTML/CSS가 62.4%, SQL이 56.9%로 3위를 기록했다.

파이썬은 41.6%로 4위를 기록했으며 타입스크립트는 28.3%로 8위, 러스트는 4.8%로 19위에 올랐다.

반면 현재 사용 중이지만 선호하지 않은 언어로는 VBA가 80.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오브젝트C, 펄, 어셈블리, C 등이 순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언어는 펄과 스칼라로 나타났다. 급여가 높은 이유는 해당 언어로 개발이 까다로워 관련 개발자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운영체제는 개발자 중 절반에 가까운 45.8%가 윈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어서 맥 OS가 27.5%, 리눅스가 26.6%를 차지했다.

협업도구는 깃허브가 81.5%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슬랙과 지라도 56.9%, 54.2%로 개발자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발자 업무 환경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 중 75% 이상이 최소 분기 당 1~2일 초과근무를 했으며 일주일에 하루에서 이틀 이상 초과근무를 하는 개발자도 25%에 달했다.

근무 시간은 주당 40~44시간이 51.7%로 가장 많았으며 60시간 이상 일하는 개발자도 4.8%를 기록했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개발자 중 절반 이상은 이직이나 취업을 고려 중이었다. 이직에서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은 더 나은 급여였으며 새로운 업무, 성장할 기회, 일과 삶의 균형 등도 주요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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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업무환경과 회사문화가 47.5%로 1위였다. 이어서 프로그래밍 언어 및 프레임워크 등 사용할 기술이 47.1%로 근소하게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유연한 일정, 원격 작업 옵션, 성장 기회 등이 뒤를 이었다.

개발자 봉급은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9만2천 달러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사이트 안정성 엔지니어가 8만 달러로 2위, 데브옵스 스페셜리스트가 6만 8천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